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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관 부식이 누수사고 주원인
안전진단 C등급 37곳 보수 지연

사진=최현규 기자
사진=최현규 기자 강남권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열수송관의 절반 이상이 20년 넘은 노후관인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진단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은 시설 37곳은 교체 없이‘추이 관찰 및 보수 예정’상태로 남았다.누수 사고 대부분이 노후관에서 발생하는 만큼,난방철을 앞두고 도심 지하에 묻힌 낡은 관로가‘도심 속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사용한 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비중은 2017년 26%에서 2020년 33%을 거쳐 올해 7월 40%로 증가했다.전체 관로 10개 중 4개가 장기사용 관로인 셈이다.

강남권 등 도심 속 노후관 비중도 컸다.강남지사 관할 열수송관의 58.5%가 사용한 지 20년 이상 됐다.경기 수원(63.1%),3중4코 슬롯용인(60.4%),분당(60.0%),정류자 슬롯고양(53.8%)도 절반을 넘었다.경남 김해(67.6%)와 대구(63.3%)를 포함해 전체 19개 지사 중 7곳에서 노후관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노후관 부식은 누수사고의 주된 원인이다.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열수송관 누수사고는 17건이었다.이 가운데 15건(88.2%)이 20년 이상 사용한 관로에서 발생했다.사고 원인이‘장기사용 부식’으로 확인된 경우도 13건(76.5%)에 달했다.

관련 사고는 올해도 이어졌다.지난 1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과 서현동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는 모두 34년 된 열수송관의 부식이 원인이었다.지난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사고 역시 29년 된 관로에서 발생했다.

안전진단 이후에도 시설 개선은 더뎠다.최근 5년간 열수송관 안전진단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은 시설 118곳 가운데 37곳은‘추이 관찰 및 보수 예정’으로 분류됐다.신속한 보수·보강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로 진단받아도 보수·교체를 완료하지 못한 것이다.교체까지 6개월 넘게 걸린 곳은 30곳으로,온라인홀덤 토너먼트이 중 14곳은 1년을 넘겼다.3개월 이내 교체를 마친 곳은 15곳(12.7%)뿐이었다.

열수송관은 지역난방에 쓰이는 뜨거운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누수가 발생하면 주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난방과 온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긴다.추위가 본격화하기 전 취약 구간을 점검하고 보수·교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어 의원은 “노후관은 늘고 부식사고는 반복되는데 C등급 시설의 교체마저 더디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보수·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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