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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가족 복통·설사 호소…간장게장 논란 9일 만에 또 민원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생닭에 가까운 닭강정이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photo MBC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생닭에 가까운 닭강정이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photo MBC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부실한 간장게장 백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덜 익은 닭강정이 판매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해당 닭강정을 먹은 관람객과 자녀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호소하면서 조직위원회가 행사장 내 식음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추석 연휴 기간 박람회장 내 한 푸드트럭에서 판매된 닭강정의 조리 상태를 두고 민원이 접수됐다.당시 박람회장을 찾은 40대 관람객 A씨는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닭강정을 먹은 뒤 자신과 자녀들이 복통과 설사 증상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닭강정 속살이 선홍빛을 띠는 모습이 담겼다.포크로 눌렀을 때 닭고기 살이 쉽게 눌릴 정도로 물컹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오늘 아침부터 심한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며 "아이들도 그걸 모르고 허겁지겁 다 먹었다.생닭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푸드트럭에서는 당일 80개가 넘는 닭강정이 판매됐으며 추석 연휴 사흘 동안에는 약 17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업체는 현재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업체 측은 추석 연휴를 맞아 대체 인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업체 대표는 "(손님들이) 줄을 섰을 때 기름 온도가 좀 떨어진 상황에서 조리가 됐던 것 같다"며 "직원들을 다시 교육시키라고 했다"고 밝혔다.피해 관람객에 대해서는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행사장 내 식당과 푸드트럭 영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photo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행사장 내 식당과 푸드트럭 영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photo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는 행사장 내 식음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이날 박람회장 내 식당과 푸드트럭 영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식재료 보관·취급,안전 사설 토토 차 무식개인위생 관리,야구 토토 분석법닭고기 등 육류의 충분한 가열 여부 확인 등을 강조했다.현장 모니터링도 기존 하루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관람객이 음식 섭취 후 이상 증상이나 피해를 호소할 경우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등 대응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지도·점검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1만4900원에 판매된 간장게장 백반의 가격과 음식 구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당시 조직위는 연평도산 꽃게를 사용한 점 등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하면서 이용객 수와 시간대별 수요를 고려해 반찬과 음식 구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먹거리 개선을 약속한 지 9일 만에 다시 식음시설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서 행사장 먹거리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달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일대에서 열린다.30개국이 참여하며 조직위는 행사 기간 국내외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행사에는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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