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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공방에 이어 이번에는 '탄흔 굿즈' 논란에 휩싸였다.
메가박스가 영화 관람객에게 제공한 '오리지널 티켓'을 두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상품화했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굿즈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종이 티켓과 총탄 흔적이 새겨진 투명판으로 구성됐다.
두 장을 겹치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있던 연단과 육 여사가 앉아 있던 자리 등 행사장 곳곳에 탄흔이 포개진다.
이어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투명판을 겹쳐보는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느냐"며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3일 해당 굿즈를 '패륜 굿즈'라고 규정하고 메가박스에 전량 폐기와 사과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육영수 여사님이 앉은 자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요율 토토이 패륜 굿즈를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즉각 조치하지 않을 경우 홍정인 메가박스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대표와 굿즈 기획자 등 관련자 문책도 요구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역시 SNS에서 "만든 굿즈까지 패륜적"이라며 사라진 탄환을 굿즈로 구현한 디자인을 문제 삼았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논란과 비교하며 여권의 '이중잣대'를 주장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다.
실제 사건에 허구적 설정을 더해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의문을 다루면서 개봉 전후 정치권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져 왔다.
제작진은 특정 역사적 결론을 새로 규정하거나 사실을 왜곡하려는 작품이 아니라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