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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범은 사건 당일 SNS로 만난 사이 화성 한 어린이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가 꽂혀 있다.中 “AI 개발 감속 없다”… 오픈AI·앤트로픽 추격
바이트댄스,40조원 조달… 알리바바,자체 AI 칩 개발
텐센트,오라클과 70억달러 데이터센터 계약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알리바바,텐센트,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은 미국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신 AI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고,AI 반도체와 컴퓨팅 용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는‘AI 속도 조절론’과 상반되는 흐름이다.
2일 AI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과 7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오라클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운영하는 여러 데이터센터를 5년간 임차하는 방식으로,계약금 가운데 30%를 선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텐센트는 중국에서 확보할 수 없는 첨단 AI 칩 약 10만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텐센트는 이렇게 확보한 AI 칩과 컴퓨팅 자원을 AI 모델‘훈위안’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 도구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게임 공룡’이자,1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텐센트는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자사 게임·소셜미디어 생태계에 깊숙이 통합하기 위해 올해 AI 관련 지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AI 투자 집행의 여파로 회사의 올해 2분기 자본지출은 528억위안(약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급증했고,잉여현금흐름(FCF)도 약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AI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7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연례 행사‘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맞설 최신 AI 칩을 선보였다.이날 공개한‘전우(Zhenwu) V900’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AI 가속기로,괴이강화 슬롯지난 5월 출시한 전작 대비 성능을 3배 끌어올렸다.알리바바의 반도체 사업부 티헤드가 개발한 이 AI 칩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고,내년 1분기 상용화 예정이다.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전우 V900’에 대해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는 5조~10조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춘 초대형 AI 모델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자사 주력 모델인 큐원(Qwen)보다 2~4배 큰 규모다.최종 목표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반도체·클라우드·AI 에이전트를 하나로 연결해‘AI 풀스택’생태계를 구축하고,이를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주력 사업 전반에 적용하는 것이다.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약 30개 은행으로부터 296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무담보 신디케이트론(은행단 대출)을 확보했다.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성사된 대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앞서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4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브릿지론(단기 대출)을 조달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AI 모델 성능 개선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회사는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에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고,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 구매 계약을 적극 체결하고 있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지휘 아래 실시간으로 3차원(3D) 가상 공간을 생성하는‘월드모델’도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고,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클로드 미토스’와 맞먹는 대형 모델의 훈련에도 돌입했다.장이밍 창업자는 최근 사내에 단기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국‘AI 잠룡’으로 꼽히는 딥시크,즈푸AI,문샷AI,미니맥스 등도 성능을 개선한 최신 AI 모델을 앞세워 투자금을 유치하고,모델 고도화와 컴퓨팅 용량 등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오픈AI와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이 자사 고성능 모델을 대규모로 무단 증류해 성능을 끌어올렸다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류의 안전을 위해 AI 개발을 늦춰야 한다는‘AI 속도 조절론’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오히려 AI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중국 정부는‘AI 속도 조절론’을 두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AI판 냉전 논리”라며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시사했다.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모두 인간 지능 수준을 뛰어넘는‘초지능’구현이 목표인 만큼,AI 개발 감속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AI 업계가 전형적인‘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가장 먼저 주장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도 “중국이 속도 조절을 할 것을 믿고 개발을 늦췄다가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기술 우위를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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