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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인터넷 파워볼매도 확정 손실만 파악한 듯
野,시장 변화·신규 유입까지 합산
기준 따라 상이… 재발 방지 우선돼야
9일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 출시일인 지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인투자자의 매매손실은 2조3242억원으로 집계됐다.미래에셋·키움·삼성 등 국내 증권사 10곳이 제출한 거래 자료를 근거로 한 수치다.
이는 투자자가 상품을 팔면서 확정한‘실현손실’이다.100만원에 산 상품을 70만원에 팔았다면 차액인 30만원이 해당한다.가격이 떨어져도 아직 팔지 않았다면‘평가손실’이다.금감원 수치에는 보유 중인 상품의 평가손실과 8월 14일 이후 발생한 손실,나머지 증권사의 거래분은 포함되지 않았다.따라서 전체 투자자의 최종 손실액으로 볼 수는 없다.손실 거래만 합산했는지,메모리 슬롯 불량수익 거래와 상계했는지 등 세부 계산 기준도 확실하지 않다.
가령 시장 규모가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줄었다면 단순 감소액은 40억원이다.그 사이 투자자들이 돈을 추가로 넣었다면 자금 유입에도 규모가 줄어든 만큼 손실 추정액은 더 커질 수 있다.다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최종 추정액을 재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피해 규모가 또 달라진다.같은 387억달러라도 지난 7월에는 약 56조3000억원,에스크 토토8월에는 약 54조6400억원으로 제시됐다‘54조원’은 원화로 직접 집계한 손실이 아니라 달러 추정치를 환산한 금액이다.
양측이 제시한 집계 대상도 천차만별이다.씨티 분석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 아니라 코스피200 레버리지 상품도 포함됐다.이 위원장은 “해외 상장 상품 등까지 포함한 수치를 국내 단일종목 상품의 피해액으로 제시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자료가 씨티 리서치팀의 공식 보고서가 아닌 트레이딩 부문의 시장 논평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실 산정 기준과 상품 도입 책임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손실액 자체에 매달릴 게 아니라 관련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