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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기차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2~3년 정도 있으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극복되고 주력 모델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항구 남서울대 특임교수는 “유럽이 2035년까지 70~80%를 전기차로 채우면 미국을 뺀 시장은 거의 전동화가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망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중국차 공세가 꼽힌다.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지난 1일 중국 자동차 업계의 올해 해외 판매량이 지난해(830만대)보다 44%가량 증가한 1200만대를 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차는‘전기차가 가격만 내려가면 무진장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개도국 시장의 폭발적인 전기차 판매 증가 이유”라고 말했다.고급차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올 상반기 중국 브랜드 전기차 판매량은 1만2178대로 전년 동기보다 334.6%나 늘었다.이 교수는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 4곳이 캐즘에 빠졌다지만,영화 포커페이스 관람평조만간 이를 극복하고 나면 확연하게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게 될 전기차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크게 소비자와 산업 측면에서의 제언이 나온다.소비자 측면에서 첫 손에 꼽히는 과제로는‘충전기’가 꼽힌다.김 교수는 “주유소 대신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를 팔아 돈을 버는 사업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진 보조금을 주고 충전기 대수 늘리는 데 집중했는데,이더 리움 관련 주식앞으로는 민간이 알아서 충전소를 늘리도록 획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충전 방식에 대해선 “지금은 충전기 운용사마다 카드·결제 방식이 다 다르다”며 “‘원스톱 원 카드’시스템으로 어디서나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인식 변화 필요성도 과제로 꼽았다.김 교수는 “도심지의 70% 이상이 아파트같은 집단 거주지인 한국 상황 상 입주 주민들이 충전소 설치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결국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려면 사람들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측면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경쟁력 확보도 시급하다고 제언했다.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가 기존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조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시대의 가장 큰 현안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특히 비용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부품업체들과 같은 분야는 특히 생산세액공제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도 언급됐다.이 교수는 “학생들이 공대를 안 가다 보니 우수 인재가 부족하다”며 “교육에만도 6년이 걸리는 만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구조적 문제도 지적했다.그는 “지금 연구개발 주축은 50대 이상 인력인데 이들은 전기차·자율주행 시대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라며 “40대 이하 우수 인력들이‘말빨’이 설 수 있게끔 만드는 구조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는 특정 기업이 혼자 뭘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가 차원에서 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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